성경을 읽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해되지 않는 구절, 납득이 되지 않는 내용을 마주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잔인한 장면이 있지?”,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지?”, “이건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말씀일까?” 이런 질문은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진지하게 말씀을 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경을 읽으며 자주 생기는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믿음과 이해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1. “왜 하나님은 구약에서 이렇게 엄격하신가요?”
구약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벌을 내리시거나, 이방 민족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시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냉정하고 무서운 하나님처럼 느껴질 수 있죠.
그러나 구약은 하나님의 공의와 언약의 거룩함을 보여주는 시기이며, 이와 동시에 끊임없이 회복과 자비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드러냅니다.
그 맥락 위에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모두 완성되는 구조라는 점을 기억하면 이해가 조금씩 열립니다.
2. “성경은 실제 역사인가요, 상징인가요?”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요나와 큰 물고기, 홍해가 갈라지는 사건 등 현대 과학이나 이성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기독교 전통은 어떤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로, 어떤 내용은 상징적 또는 문학적 표현</strong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핵심은 모든 내용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드러내는 진리 전달</strong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를 따지기 전에,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3. “어려운 단어나 문화가 너무 많아요”
성막, 율례, 바알, 회개, 언약 등 낯선 단어들이 처음부터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동시에 2000년 이상 된 고대 문서입니다.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 언어 차이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는 팁
- 쉬운성경, 새번역 등 현대어 번역으로 먼저 읽기
- 공신력 있는 성경 해설서나 유튜브 요약 영상 보기
- 성경 앱의 주석 기능 활용하기
4. “모든 말씀이 지금 나에게도 적용되나요?”
성경에는 시대와 문화가 다른 규례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레위기의 제사법이나 여성에 대한 규정 등을 오늘날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어렵죠.
하지만 모든 말씀이 오늘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말씀의 시대적 배경은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에 대한 뜻은 동일하기에 우리는 그 안에서 지금의 상황에 맞는 의미를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5. “내가 질문을 갖는 건 믿음이 부족한 건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질문은 깊은 믿음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다윗도 시편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께 따지고 질문했고, 욥은 고통 속에서 이유를 묻습니다.
신앙은 맹목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심으로 다가가는 ‘관계’의 여정입니다. 질문하고, 때론 답을 기다리며, 그 과정에서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집니다.
마무리: 질문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문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느끼는 의문들은 당연합니다. 그 질문들을 억누르거나 회피하기보다, 기도와 묵상, 공동체 안의 대화를 통해 나누어보세요.
하나님은 질문하는 자를 꾸짖지 않으시고, 진리를 찾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의문이, 내일의 믿음의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성경 속 하나님은 정말 나와 상관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성품과,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나누어보겠습니다.